2025년에 전면적으로 시행이 확대 적용되는 고교학점제에 오늘은 더 공부해 보자
학생이 진로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하고 일정한 학점을 이수하면 졸업을 할 수 있는 제도이다.
그렇다고 대학때와 비교를 하면 너무너무 곤란하다.
과목이수기준은 2/3 이상 출석에 학업성취율 40% 이상 달성하면 된다.
과목이수기준이 있다는 있다는 말은 미이수자가 존재한다는 것 ,
대학처럼 F 학사경고처럼 이제 졸업장을 쉽게 주지 않겠다는 거죠. 그런데 그럼 힘들게 수행평가 같은 거 해가면서
고등학교를 다닐 필요가 있을까?? 대학에 큰 뜻이 없는 아이들은 검정고시 제도가 있는데???
사실 고교학점제는 이미 부분적으로 고등학교에 적용되어 있었는데 2025년부터 전면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처음 고교학점제라는 말을 듣고 나는 고등학교가 대학처럼 바뀌는구나,라고 생각을 했다,
영화에서 보던 미국 고등학생들처럼 교실 이동해 가면서,,, 원하는 과목을 듣는 구조,
너무 신기하다~~~ 는 생각을 했었지요.
공강시간을 만들어서 금요일 오후에 학교를 안 간다던지 하는 꿈같은 고교학점제를 기대했지만
고교학점제에 대해 공부하면 할수록 이게 뭔가 싶다
나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제도이다,
이름만 학점제로 바뀌었을 뿐.. 큰 차이가 없다
고교학점제가 되면서 2025년부터 고등학생들은 3년 동안 192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그중
1) 필수과목(공통과목)
2) 선택과목(진로선택, 융합선택)
--> 1.2번 교과통합 174학점
3) 창의적 체험활동 - 동아리 등 18학점
따라서 1) 2) 3) 총계는 192학점
192학점을 예를 들면 고등학교는 아래와 같이 편성할 수 있다.
그런데 고교학점제는 왜 하는가?? 목적을 살펴보면 꽤나 거창하다.
1. 자기 주도적 학습성장과 적극적 진로설계
2. 경쟁이 아닌 성장을 위한 교육
3. 공교육의 경쟁력 제고
4. 교육과정 다양화, 더 넓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
바뀌는 점도 위와 같이 설명해 두었다,
학생별로 개벌적인 시간표가 만들어진다고 하는데, 솔직히 크게 변동은 없을 것 같다.
과목만 몇 개 바뀌는거지, 누가 학교가 일찍 끝나고,,, 이렇게까지는 아니라서 큰감흥이 없다.
그냥 과목이 애들마다 몇개 다르고 교실이동수업 해야 하는 거,,, 정도,,, 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가끔 수업시간이 맞지 않아 공강시간이 생길 수 있지만, 그 시간에 외부 외출도 안될 듯하고
공강시간 자체가 그리 유의미하게 많을 것 같지도 않다. 애초에 쉴만한 공간도 없을 거고....
설명집 자료만 보면 그럴듯하지만 실상을 놓고 보면 별로 이게 뭐가 바뀌었나,,, 싶은 생각이 든다.
내신평가는 복잡하게 설명이 되어 있지만 체육, 예술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과목이 5등급제 상대평가로 이해하면 쉽다,
사회과학융합과목과 교양과목이 몇 과목 안 된다,
그럼 실질적으로 생각을 해보자, 고등학교 때 올라가면 뭘 어떻게 해야 하는데??
1. 고1 때
공통과목을 무조건 이수해야 한다,
선택과목 고민할 필요가 없다. 수강자수가 확보가 되기 때문에 내신경쟁에서는 다소 여유롭다.
오히려 너무 편하다.
2. 고2 때
진로선택과목 + 일반선택과목 위주로 이수해야 한다,
일반선택과목 중 국영수는 수능과목위주로 선택할 수밖에 없다. 고민거리가 없다. 심플하게 생각하자
사탐과목은 비교적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지만,
과탐과목의 경우 대학에서 요구하는 권장이수과목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대학, 학과가 정해진 경우
그 대학입시요강에서 내세우는 과학과목을 이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A 대학교 B 학과에 지원하려면, 과학 물화생지 4개 중 화학, 물리가 권장과목이다... 이런 경우
나는 고2 과학과목 선택할 때 화학, 물리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물리학과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이 고등학교 때 물리를 선택을 안 했다?
어려워서 잘 몰라서, 내신 따기 어려울 것 같아서,, 여러 가지 이유로...
대학이 원서를 받아줄까, 입학사정관이 OK 할까, 면접에서 물어보지 않을까?? 물리 어렵다면서 물리학과는 왜 지원하나?
그러니 과학과목은 별로 선택권 없음.
결국 고 2 때도 내가 선택권을 가지는 과목은 그리 많지 않다.
3. 고3 때
진로선택과목과 융합선택과목 위주로 선택해서 수업을 듣는다. 그나마 3학년때가 선택권은 많기는 하다.
다만 과목이 개설되지 않거나, 통폐합될 가능성이 매우 높을 뿐이다.
정신이 똑바로 박힌 학교라면 교양과목 몇 과목을 고3 때 듣게 해서 상대평가 부담감을 낮춰줄 것이다.
융합선택과목이 매우 과목수가 많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수강신청을 먼저 받은 후,
아이들이 불리한 결과를 받지 않도록 적절한 인원수가 되도록 과목을 통폐합할 가능성이 크다.
수강자수가 너무 작으면 결국 5등급제에서는 지나치게 편협한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A 과목 수강신청 10명인데, 전교 1~3등이 몰린 경우 이 과목에서는 1등급이 1명밖에 못 나온다.
이런 폐단을 막기 위해 수강자수가 지나치게 적은 과목은 폐강시키고 통폐합할 확률이 높다.
그러니 내가 가고자 하는 대학학과와 관련된 진로적합과목은 고2 때 마무리한다고 보고
고 3 때는 되도록 나의 흥미와는 살짝 떨어지지만 수강인원이 많은 과목 중심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
불행히도 이게 현실이다 절대평가가 아니니까...
고3 때 개설되는 과목들은 모두 절대평가로 했으면 정말 순수하게 아이의 흥미를 알아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애들도 좀 덜 부담스럽고...
우리 학교에 내가 원하는 과목이 개설되지 않는다면???
공동교육과정을 이용하면 된다고는 하는데 이론적으로 가능은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까지 하면서 시간을 많이 소모할 만큼 매력적인 과목이 타학교에 있을까????
그리고 단순히 PASS Fail 평가방식이면 모르겠는데 온라인 교육을 들어도
5등급 제로 평가를 받아야 하는 것이 기본이기는 한데 어떤 방식으로 운영될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바가 없다.
우리 집 근처 어디에서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지도 알 수 없고
각 고등학교별로 자구책 만들기에 여력이 없는데 이런 것까지 신경 쓸 수 있을까.
타학교 선생님의 시험스타일에 맞추어 평가를 받는 것보다 안전하게 우리 학교의 내가 선택한 과목은 아니었지만,
통폐합된 과목 중 적당한 것으로 재수강신청을 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
공동교육과정으로 듣는 과목은 절대평가로 평가한다면 활성화할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형평성 문제가 있어서 이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면서
고등학교 선생님들의 역량을 강화해서 티칭스킬을 업그레이드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입시전쟁에 몰아서 머리 아프게 하고, 이게 맞는지 모르겠다.
고등학교 선생님들은 선생님들대로 너무 부담스러울 것 같다,
요즘 애들이 말을 듣냐??? 가르치는 것도 힘든데, 각종 수행평가에 시험문제도 이의신청 많이 들어오고 각종민원에 대비해야 하니.. 수행평가 점수를 잘 안 준 근거를 대래....
그러니 모든 수행평가가 결국 지필처럼 바뀔 수밖에 없지요. 근거가 명확하게 남으니까.
입시제도를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었으면 전문 인력을 보강하는 게 바람직하다,
학교에 한두분 계시는 진로선생님 말고....
티칭이 목적이 아닌 입시제도 변동에 따라 생기부와 수행평가 관리를 해주는 선생님으로..
나는 고등학교야 말로 오히려 1교실 2 담임제가 적용되어야 하는 것 같다.
교원자격증 가진분들 많이들 쉬고계신다며.... 좀 써먹자.
초등교육 교원자격증 계신분들도 젊은 분들 많으니 생기부 관리 수행평가 평가, 관리 잘해주시지 않을까?
발령 전까지 고등학교에서 계약직처럼 일을 하셔도 좋을것 같은데...
아니면 꼭 교원자격증이 있는분이어야 할까?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드는 고교학점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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