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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제도 소개

지금 중등 학원가는 통합과학 선행 전쟁 중 (2022 개정 교육과정 고등과학 변경사항)

by starhyunju 2024.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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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개정교육과정 개편으로 몇 가지 항목이 크게 바뀌고 있는데, 

내가 요즘 가장 크게 학원가에서 느끼는 점은 "과학" 과목의 중요성 증대이다. 

오늘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크게 변화하는 고등학교 과학 과목의 체계와 이것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앞서 과학과목의 변경과 중요동 대해서는 학습해 본 바가 있다.

그런데 요즘 대형학원에서 초등 5-6학년들을 대상으로 "통합과학" 선행반을 모집하는 광고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초등학교 5학년이 통합과학을 알아듣는단 말인가... 수능과목인데

같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이번 방학부터 수학시수를 줄여서라도 과학선행을 나가는 친구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주로 상위권 친구들 이야기지만. 대체 무엇이 어떻게 변경되었길래 그럴까?

 

 

1. 통합과학의 변화

우선 과학과목 가장 큰 변화는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인한 체계의 재편입니다.

 2015 교육과정과 비교했을 때 과목 구성이 훨씬 더 세분화되고 복잡해졌는데요, 이를 자세히 살펴보자. 

 

1) 현재까지의 과학 과목 

2015 고등학교 과학과목


2) 2022 개정교육과정 과학과목(2025년 고1이 되는 학생들부터 적용)

2022 고등학교 과학과목

 

 

2015 교육과정에서는 고1 때 1년 동안 배우던 통합과학이 2022 교육과정에서는 '통합과학1/2'로 나뉘었습니다. 

또한 기존 4단원이었던 공통과학이 6단원으로 학습량도 증가했고 

2028년 입시부터 수능시험 과학과목으로 고등학교 1학년때 치르는 공통과학을 치르게 된다. 

 

2015 vs 2022 고등학교 과학과목 변경사항

 

 

그럼 고등학교2~3학년때는 무슨 변화가 있을까?? 
2015 교육과정에서는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의 변화 과목의 I단계를 고등학교 2학년 때 1년에 걸쳐 배웠지만, 2022 교육과정에서는 이를 한 학기로 압축했습니다. 1년 동안 배워야 할 내용을 1학기 내에 습득해야 한다. 

 

중요한 내용만 가르치겠다는 건지, 학원에서 미리 배우고 오라는 건지 이게 정말 고교학점제 취지와 맞는 건지

나는 정말 교육부의 취지를 잘 모르겠다. 

아직 2022 개정교육과정으로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의 변화 과목의 I단계 교재도 제대로 안 나온 것 같다.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의 변화 II단계 과목들은 소제목별로 과목을 분리해 두었다.

그럼 좋은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문제는 고등학교 3학년까지도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를 치른다는 점이 문제다 

 

기존에는 고등학교 3학년 1학기에 절대평가로 진행되던 이 과목들이 8개의 세부과목으로 고등학교 2학년 2학기부터 고등학교 3학년 1학기까지 1년간 상대평가로 진행됩니다. 절대평가가 아니라 "상대"평가다.

학생들이 마지막까지 상대평가 내신에 신경을 쓰느라 수능공부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2. 향후 전망 

1) 과학과목에 대한 학습 부담 증가
- 1년동안 배울 분량을 1학기 내에 배워야 한다. 자사고가 아닌 일반고도 그렇다 
- 특히 이공계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경우, 전공적합성 때문에 고급 과정을 추가로 이수해야 할 가능성 있다. 

2) 내신 경쟁 심화
- 9등급제에서 5등제로 바꿈으로써 내신은 완화되었다고 착각하지 마라

- 절대평가였던 과목들이 상대평가로 전환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특히 이공계 진학을 고려하는 학생들의 경우, 과학 과목의 비중이 수학과 비슷하게 커져서 과학과목 중요도가 증가했다. 

3) 선행학습 압박 증가
- 과학과목에 대한 부담감으로 선행학습 풍조가 불고있다. 초등 고학년 때부터 통합과학반이 만들어진다. 
- 과도한 선행학습으로 성적 점수 상향평준화 예상된다. 

 

학원가의 통합과학 개설과정 설명회에 다녀오면 학원마다 선생님마다 스타일이 전부 다르기는 하지만, 

중학교 과학을 빠르게 학습 한 후, 고등학교 과학 선생학습이 필요하다고 공통적으로 의견을 내어 놓는다. 

 

1) 현재 중3이라면 퇴로가 없어 통합과학에 집중

동일한 시간을 투자했을때, 수학보다 과학이 성적이 오를 가능성이 더 높다. 

2022 교육과정으로는 교육과정의 교재나 일타강사 인강도 부족하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부딪혀야 하는 시기다. 

 

2) 현재 중 1~2학년이라면 아래 중 택일

- 중학교 1학년 과학 개념 이해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중학교 과학개념 다지기를 하면서 통합과학 선행 필요 

  (통합과학이 개념설명 부분이 많아서 과학개념 이해를 위해 통합과학 선행 필요)

- 중학교 1학년 과학 개념 이해에 큰 어려움이 없는 경우,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I단계 중 최소 2과목 정도를
  먼저 체계적으로 학습해둔 후(계산 문제까지), 중3 여름방학 또는 2학기쯤 통합과학 시작 

  (고2 과정 선행이 가능하고,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I단계 중 2과목 정도 마스터한 경우 통합과학과 상당 부분이
   중복되므로 빠르게 통합과학 마스터 가능) 


▶학원마다 의견이 상이한데, 차라리 통합과학을 2회전 하는것이 낫다는 의견도 있다. 물화생지는 이제 수 능과목도 아니니 집중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의견도 있는데, 고등학교 2학년때 1학기 만에 1년 치 학습을 하고 상대평가로 내신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선행이 안되어 있으면 힘들 것 같기는 하다. 

 

그런데 중학교 엄마들은 공감할텐데,  중학교 과학도 요즘 아이들에게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중학교 과학을 빠르게 마스터하고 고등학교 과학을 선행 나가는 거 스케줄 관리 잘하고 잘 맞는 학원을 찾아서 보내지 않으면 정말 힘들 수 있다. 

 

나는 중 1 큰 아이를 위해 3월부터 통합과학 또는 화학I, 생명과학 I  세 가지 중 어떤 과목을 듣게 할지

몇 개월째 나 혼자 고민 중인데, (아이는 관심이 없다)

아무리 고민을 해봐야 결국 시간이 맞는 학원에 보내게 될것 같기도 하다. 

입시에 관심이 많은 ISTJ 엄마는 오늘도 한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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