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라는 말은 들어봤지만 이름마저도 생소한 고 녀석 자. 공. 고! (자율형 공립고 2.0)
입시공부를 하면서 알게된 개념인데 오늘은 자공고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자.
마침 우리 집 근처에 자공고로 지정받은 학교가 있더라.
1. 자율형 공립고 2.0이란? (교육부 공시자료)
자율적 교육 모델 운영으로 공교육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지자체, 대학, 기업 등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특색있는 교육 모델을 운영하여 지역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학교
2024학년도 전국 40개교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전국 공립 일반고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지정한다.
그런데 왜 2.0 인가요???? 매년 2억씩 정부에서 지원해 줘서 2.0인가??
그게 아니라, 자공고 1.0 버전으로 2009년 도입된 자공고와 비교를 위해 2.0으로 지칭하고 있는 듯하다.
1.0에 비해서는 업그레이 되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은 거죠!
자율형 공립고 2.0은 2009년 도입돼 2024년까지 운영되는 ‘1.0’ 체제보다
▷운영 방식 ▷교육 과정 ▷교장 임용 ▷교사 배치 등의 측면에서 훨씬 유연하다. (자사고화 되었군요)
대표적으로는 학교가 지자체뿐만 아니라 대학 기업 등 지역의 여러 주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또 일반고와 동일한 수준의 교육과정을 유지했던 기존의 ‘1.0’ 체제와 달리 자사고 특목고 수준으로 자율성을 높이고,
교사 정원의 100%까지 초빙 임용할 수 있다고 한다.
100% 초빙임용이면 이건 거의 뭐, 공립 교사선생님들이 교육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네요.
교육경력이 있는 공무원·교원만 가능했던 교장직에는 ‘개방형 교장공모제’를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아울러 자공고로 지정된 학교에는 특별교부금 등으로 연간 2억 원씩 5년간 지원하고,
협약기관이나 지자체의 추가 재정지원도 가능하다.
2. 자율형 공립고 2.0 필요성
1) 지역 소멸 위기 가속화
우수한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의 교육력 제고 필요
2) 디지털 대전환 등 미래 사회로 변화
학생 한 명 한 명의 적성과 소질에 부합하는 교육을 위해 일반고의 교육 발전 모델 마련 필요
자율형 공립고는
- 교육발전특구 연계(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하여 지역이 원하는 교육모델 구현)
- 협약을 통한 학교혁신(다양한 주체와의 협력(협약)을 바탕으로 지역별·학교별 교육혁신모델 개발·운영)
- 행·재정 지원 및 컨설팅(교육부, 교육청, 협약기관 등의 행·재정 지원을 통해 교육여건 개선)
- 학교 운영의 자율성 확대 (교육과정 운영 자율성을 확대하고 교사 100% 초빙 등 교육활동 여건 조성)
이건 나의 생각이지만,
교육부는 사립고등학교에 우수한 인재가 빠져나가가는 것을 문제점으로 파악하는것 같다.
그런데 실제로 사립고에서 대학입시 성적이 좋은것을 보면 속은 상하지만 없애지는 못하겠고 아이러니 한가본데,
수업 질이 다르니 어쩔수 없을것 같다. 학부모로서 조금만 공부해보면 알수있다 차이점을..
차이점 없다고는 하지마라 정말, 솔직해지자.
우수한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게 하려면 고등학교 교육이 좋은것도 좋지만, 지역에 일자리가 살아야 하는것을..
괜찮은 고등학교를 만들어서 고등학교 시절 내내 부산에 있게하면 뭐하나, 대학을 서울로 가고 서울에서 취직하는데..
서울에서 자라서 부산에 자리잡은 나의 입장에서 보면, 지역개발이 얼마나 필요한지 공감은 되는데,
부산대학교의 위상을 지금보다 훨씬 드높이고, (이게 최우선 과제인 듯, 똑똑한 학생들 서울로 너무 많이 간다)
부산에 전문직 일거리 창출 (이게 장기적으로 제일 문제다 문제)
수도권과의 교통 개선 (가끔 수도권으로 갈때 불편하지 않아야 한다)
국제공항 개선 (김해공항은 인간적으로 너무 창피한 수준이다 정말)
바다를 활용한 항만사업과 관광산업의 발전 (서울에는 없는 바다를 잘 활용해보자)
대면으로 회사에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비대면 IT 산업의 육성 (어쩔수 없이 지방이니까)
요런 정책들이랑 같이 돌아가야 하는데,,, 부산시 높은 분들이 잘 하고 계시리라 믿는다.제발 부탁이다.
내가 다시 수도권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도록...
3. 자율형 공립고 2.0 지정학교
그럼 대체 어느 학교가 지정된 학교인가?
부산지역만 살펴보면 2개 학교, 장안고와 경남고가 선정되었다.
지역별로 많은 지역도 있고 조금은 지역도 있고 예산 때문인 건지 신청조건이 까다로운 건지.
신청은 했는데 다 탈락한 건지 알 수 없지만, 내 지역의 자공고가 어디인지를 알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나의 경우는 경남고는 너무 멀고 장안고는 그래도 좀 가까운 편인데,
그럼 일반고 vs 자공고 vs 자사고 고민을 치열하게 해봐야 할 것인가? 생각보다 나의 답은 빨리 나왔어요.
장안고가 나의 생각보다 우리 집에서 멀어서 접기로 ㅎㅎㅎㅎ
(너무 단순한 이유로 포기한 것 같지만 나는 생각이 많았음)
4. 자율형 공립고 2.0 지역별 운영 계획
지 역 | 고등학교 명칭 | 운영 계획 |
전남 | 나주고·봉황고·매성고 | 협약: 나주시,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과대, 공공기관 등 개요: 3개 자공고 연합, 지역 특화형* 교육과정 운영 *전력·반도체, 정보보완, K-콘텐츠 등 |
부산 | 부산장안고 | 협약: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본부 개요: 과학중점 특색형 자공고 2.0 운영, 과학인재양성 맞춤 프로그램 개발 등 |
경북 | 안동여고 | 협약: 안동시, 국립안동대 등 개요: 지역-대학 연계교육과정 개발, 인문학 및 바이오 지역인재 육성 |
충남 | 공주고 | 협약: 공주시 *공주시-학교 1:1 협약·운영위원회 구성 개요: 지자체 연계형 교육과정, AI/SW 및 IB교육과정 도입 등 수업 혁신 ※ 시범운영 기간 동안 컨설팅 등을 통해 계획 구체화, 발전 예정 |
말은 너무 멋지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협약을 맺었다니...
그런데 실력이 평준화되어있지 않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얼마나 지원과 협력을 해줄 수 있을까...
공장 견학 정도 하려나? 그 정도로 과연 협약을 맺었다고 말할 수 있는 정도일까?
이건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이 개발될지 지켜봐야겠네요
발표된 언론기사에 따르면
자율형 공립고 2.0에 지정된 부산의 장안고는 한국수력원자력 고리본부와 협약을 맺고 과학중점 특색형 운영 모델을 추진한다. 협약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해 원자력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전공 특화 동아리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경남고는 동문 기업 중심의 컨소시엄 협약을 맺고, 학생 중심의 선택형·특화 교육과정 등을 구상한다.
기사내용만 보면 너무 훌륭하고, 자공고의 활성화를 위해 누군가가 열심히 노력할 것 같지만
학부모로서 나의 우려는 다음과 같다.
< 자공고에 대한 나의 우려사항 >
1. 자사고만큼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실력이 어느 정도 평준화 되어있지 않다.
그래서 중간 수준으로 수업 레벨을 편성할 수 밖에 없는데 어떤 아이에게는 너무 쉽고, 어떤 아이에게는 너무 어렵고...
외부강사 초빙이나 학습 구성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레벨별 분반도 정도껏이지 전 과목을 그렇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개설하는 과목 자체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예를 들어 네이티브 수준의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이나, 전문가 수준의 프로그래머 수업 등 뭔가 일반고와는 달리
특화된 수업을 개설하고자 해도 특화수업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는 아이들을 선별해서 뽑은 건 아니니까
(그냥 지원한 친구들 중 배정하는 방식이니까...)
레벨을 맞추기 너무 어려워서 결국 제목만 그럴싸한 과목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든다.
2. 학생수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일반고의 장점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어쨌거나 현재 입시제도는 2025년부터 내신 5등급제를 따라서 입시가 이루어지므로,
어느 정도 학생수가 많은 것이 일반고의 장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내가 알아본 학교들은 생각보다 학생수가 적어서 내신관리에 부담이 생길 것 같았다.
자사고를 기피하는 학생들의 원인 중 하나가 내신 관리이고, 자공고는 훌륭한 커리큘럼에 일반고와 같은
내신관리의 장점을 가졌다면 모를까, 현재 내가 알아본 학교는 학생수 때문에 일단 내신관리가 어려울 듯하다.
그럼, 자공고가 인원수가 많은 일반고보다 훨씬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하는가? 이에 대해서는 더 알아봐야겠지만
학생수많은 일반고가 현재로서는 더 매리트 있게 느껴진다.
만약, 학생수가 많은 자공고가 우리 집 앞에 떡 하니 있다!!! 그럼 고민해 볼 것 같다.
3. 멀다... 어쩔 수 없이 선정된 학교가 적으니까 방법이 없다.
우리 집에서 많이 가깝다?? 그럴 때 한번 고민해 볼까 말까 한 것 같다.
4. 매년 2억 원 투자... 너무 고맙고 좋기는 한데, 학교에서 그 투자금을 어디다 투자를 할지 나는 미리 알 수가 없다,
예를 들어서 학교가 오래되었다고 운동장 공사를 하는데 2억을 쓴다고 치자,
운동장 공사가 내 아이의 학습역량 향상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극단적인 예시지만, 2억 원 투자가 꼭 내 아이의
학습역량 향상과는 연관이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제 자공고 공부는 안해도 될것 같지만, 부산지역 자공고 2.0 으로 배정된 학교들의 입시결과는 궁금하니
나중에 잘 지켜봐야겠다.
'입시제도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등 영어원서 추천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NATIONAL GEOGRAPHIC KIDS) 2-3 단계 추천 (1) | 2024.12.19 |
---|---|
2028 수능과목 편제에 따른 통합사회 과목의 중요성 증가 (3) | 2024.12.17 |
우리나라 고등학교 종류 및 2025년 전국단위 자사고 경쟁률 (0) | 2024.12.16 |
2025년부터 대학에서 수업듣고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모두 학점 인정 (9) | 2024.12.15 |
부산 고등학교 종류 및 관련 용어 학습 (전기고, 후기고, 자사고, 자공고, 평준화, 비평준화 등) (3) | 2024.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