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025년 3월부터 AI 디지털교과서를 단계적으로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오늘은 AI 디지털교과서가 무엇인지 교육부의 도입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자.
벌써 아이들에게도 소문이 파다한지 중1인 큰 아이도 걱정이 많다. 자기 눈이 더 안 좋아지는 거 아니냐면서.
초등학생인 자기 동생은 앞으로 종이교과서가 완전히 없어지는 거 아니냐면서...
매체에 무분별한 노출과 전자기기의 지나친 사용을 제한하는 요즘 시대에 학교 교과서마저 디지털로 간다고 하니
학부모로서 걱정과 우려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디지털 교과서를 보는 전자기기는 과연 아이들에게 안전한가?
교과서를 보는 용도 이외에는 접속이 차단되는가? 해킹 우려는 없는가? 게임은 차단되는가? 메신저 기능은 없나?
전자파와 노출이 너무 오래되는 것은 아닌가? 전자기기중독은 어떻게 할 건데요?
학교 등교하면 휴대폰을 제출해라 마라 하는 판국에 교과서 본다고 전자기기를 봐야 하네.
시력저하와 문해력 저하, 가뜩이나 영상매체에만 길들여진 세대인데 기름을 들이붓는 꼴이 아닌가?
학교에서 인강 보고 교육어플 깔린 프로그램이용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어허허 생각이 많네요.
왜 교육부는 수많은 반대의견을 무시하고 이 제도를 고수하는 것인가??
내가 뭘 잘못 알고 있을까?
1. AI 디지털교과서 개요
디지털교과서란 학생 개인의 능력과 수준에 맞는 맞춤 학습 기회를 지원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을 포함한 지능정보화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학습자료 및 학습지원 기능 등을 탑재한 교과서를 말한다.
그렇다면 내가 예전부터 배워오던 전통적인 종이로 만들어진 교과서는 없어지는 것인가??
교육부의 대답은 NO!!!
서책형 교과서와 함께, AI 디지털교과서는 수업을 지원하는 도구로 활용된다고 한다.
응?? 그렇다면, 수학과목을 디지털 교과서로 만든다고 하면, 수학 종이교과서도 만들고 디지털 콘텐츠도
만든다는 것인가??? 그럼 왜 굳이 교과서라는 단어를 채택해서 학부모들의 반감을 사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수업 중간중간 보조학습 도구로 사용하면 되는 것을...
AI 디지털교과서는 ‘25년부터 수학, 영어, 정보, 국어(특수교육) 교과를 우선 도입하고
국어, 사회, 기술‧가정 등 과목 도입을 목표로 ‘28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나는 디지털교과서가 교과서를 그냥 전자기기로 볼 수 있는 건 줄 알았는데,..
문제를 풀거나, 영상자료가 링크로 바로 연결되거나, 추가 학습자료를 제공하거나 그런 기능도 제공되나 보다.
엘리하이, 아이스크림 홈런, 밀크티 뭐 이런 거에 깔린 비슷한 보조 프로그램 기능을 탑재했나 보다.
교육부는 당장 내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서 영어, 수학, 정보 과목에 우선 적용한다.
반면, 국어와 기술·가정 교과는 도입 대상에서 제외되었는데,
이는 국어 문해력 저하에 대한 우려와 실습 중심 성격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교육부는 밝혔다.
디지털 교과서 도입은 점진적으로 진행되며, 학습 방식과 교과 특성을 반영해 신중하게 도입 대상 과목을 선정했다는
뜻이지만, 사실은 학부모와 교육계 내부 반대파의 거센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나는 해석하고 있다.
2.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찬반 의견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두고 교육계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합니다.
찬성 측은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학습이 교육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반면,
반대 측은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가 문해력 저하와 디지털 중독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우려합니다.
또한, 네트워크 구축과 기기 구입 등 도입에 필요한 예산 문제도 큰 걸림돌로 지적됩니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현실적인 제약을 언급했다. 이처럼 AI 교과서 도입은 교육 혁신의 기회와 새로운 도전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
교실에 생기는 변화는 무엇일까?
(교육부 답변) 우리 학생들이 더 많이 질문하고, 더 많이 토론하며, 더 많이 협력하는 교실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기본적인 개념은 AI디지털교과서의 수준별 지원을 통해 학습하고, 그 개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수업설계
전문가인 교사가 설계한 토론, 협력 프로젝트 학습 등을 하면서 창의성, 인성, 협업능력 등 핵심 미래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아마 퀴즈를 내거나, 문제풀이를 해서 바로바로 성적을 산출하거나, 진도율 관리를 할 수 있다거나,,,
바로바로 시청각 자료를 보거나 하는 콘텐츠적인 학습이 가능하다는 장점은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교사들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교육부 답변) 지식 전달 중심, 암기 위주의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수업으로 혁신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수업혁신 의지와 역량을 갖춘 교실혁명 선도교사 3만 4천 명을 양성하고 30만 명 이상의 교원에게 수업혁신 연수를 제공합니다.
이때, AI 디지털교과서 프로토타입을 직접 활용해 보면서 더 좋은 수업을 설계해 보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12,000여 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선도교사 연수를 운영합니다.
디지털 기구의 장점을 활용하는 것은 좋은 취지인 것 같다.
그런데 왜.... 교과서를 대체하는가??? 현재도 크롬북을 통해서 수업시간에 필요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서 수업에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3. AI 디지털교과서 단계적 도입 일정 (2025~2028)
1. 2025년 3월: 영어, 수학, 정보 교과 우선 도입
2. 2028년까지: 사회, 한국사, 과학 등 단계적 확대
구 분 | 교과목 | 확정안 |
초등학생 | 영어, 수학, 정보 | 2025년 도입 → 2027년 도입 완료 |
사회(역사), 과학 | 2026년 도입 → 2028년 도입 완료 | |
국어, 실과 | 적용 제외 | |
중학생 | 영어, 수학, 정보 | 2025년 도입 → 2027년 도입 완료 |
사회(한국사) | 2027년 도입 → 2028년 도입 완료 | |
과학 | 2027년 도입 → 2028년 도입 완료 | |
국어, 기술·가정 | 적용 제외 | |
고등학생 | 영어, 수학, 정보 | 2025년 도입 → 2027년 도입 완료 |
사회(한국사), 과학 | 2028년 도입 | |
국어, 실과 | 적용 제외 | |
특수 | 국어 | 2027년 중·고 2028년 고까지 확대 |
수학 | 2027년 중·고 2028년 고까지 확대 | |
생활영어 | 적용 제외 | |
정보통신 | 적용 제외 |
4. AI 디지털교과서 장/단점
AI 디지털 교과서는 학생들의 수준과 학습 속도에 맞춘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교사에게 학습 데이터를 지원해 효과적인 학습 지도와 수업 설계를 가능하게 합니다.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을 위해 필요한 디바이스와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 중이며, 교사를 위한 연수와 디지털 튜터 배치도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교육부는 이렇게 설명하지만 현장인선에서는 막상 처음에는 어느 정도 혼선이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장점
- 맞춤형 학습: 학생의 개별 학습 속도와 이해도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여 학습 효율성 증대
- 교사의 수업 혁신 지원: 학습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학생별 피드백 제공이 용이하며, 참여형 수업 설계가 가능.
- 교육 격차 해소: 지역과 소득에 관계없이 균등한 디지털 학습 환경을 제공하여 교육 접근성 개선
.
■ 단점
- 디지털 환경 의존: 디지털 기기와 네트워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기기 문제나 네트워크 장애 시 학습 중단 우려
- 교사의 부담 증가: 초기 도입 시 교사들의 새로운 기술 학습과 수업 방식 변화로 인한 부담 예상
- 디지털 과몰입 위험: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문제와 개인정보 보호 등도 고려
- 시력저하, 전자파 노출 등 건강상 위해
- 수업 중 전자기기를 활용한 기타 활동(게임, 메신저, 도박, 음악 듣기 등)으로 오히려 수업 집중력 저하
- 콘텐츠에 치중해서 교육을 수행하기 때문에 교사의 교육스킬 저해 우려
- (인강 듣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교육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기기의 적정 사용과 유해 콘텐츠 차단 기술을 도입하며,
교사와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유해콘텐츠 차단기술이 아직 개발이 안된 거구나, 그런데 내년 3월에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는 거구나
너무 시기상조가 아닌가.
그냥 나의 생각으로는 아직까지는 장점보다 단점이 더 크게 와닿아 보이는 디지털 교과서.
교육부의 설명이 공감이 크게 되지는 않지만, 당장 내년 3월부터 시행이라고 하니 걱정이 된다.
디지털 학습의 장점이 분명히 있는데 이를 활용해서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싶다면, 교육 쿠폰제를 발행해서
아이들이 원하는 학습 디바이스를 받아볼 수 있게 지원하는 제도를 만들면 어떨까 싶다.
예를 들어 농어촌지역이라서 오프라인으로 학원에 다니기 어려운 학생이 있다면, 적어도 사설기관 인강이라도 들을 수 있게 원하는 학습사이트의 연간회원권을 지원해 주고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도록 시설 개선과 인터넷비용까지 지원해 주는 방향으로라도..
교육격차를 해소한다는 명목으로 국내 전교생을 디지털 전자기기의 함정으로 내몰지 말고..
요즘은 초중고등 우리나라 인강, 교육프로그램 시스템이 참 잘되어 있는데, 이를 공교육에서 굳이 일원화를 위해
활용하겠다고 "디지털"이라는 멋져 보이는 단어의 탈을 쓰고 나이 든 선생님들까지 교육시켜 가면서 문해력 저하의 마지막
보루를 포기할 이유가 있나...
잘 되어있는 우리나라 시스템은 공교육에서 제대로 활용할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엄하게 공교육의 방향성을 비틀지 말고..
코로나 때 공무원들 시켜서 격리물품 하나하나 만 2일 걸려서 손수 전달하던 행정처리가 기억난다.
담당하는 코로나 의심 격리환자가 너무 많다며 공무원들은 공무원대로, 격리물품이 너무 늦게 와서 격리당한 사람은 그 사람들대로 다들 투덜거렸지.
배달비 3,000원이면 집 앞까지 안전하게 배송기사들이 30분 만에 물품 배송해 준다.
왜 그런 신속정확한 제도를 이용을 안 하는가?? 공무원들 초과 근무수당을 생각해 봐라.
생각의 유연성이 그렇게 까지 없나??
내가 아무리 떠들면 뭐 하나, 이미 결정이 났다고 하는 것을...
제발 교육부가 생각하는 대로 유해사이트 차단 기술개발이라도 빨리 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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