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1, 초4인 남매의 입시를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대학입시제도를 명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20년 전에는 참 단순했던 제도가 지금은 왜 이리 복잡해진 건지 알 수가 없다.
현재 대학입시전형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바로, 수시전형과 정시전형이 그것인데 오늘은, 수시전형의 개요에 대해서 공부해 보자..
가장 먼저 수시와 정시부터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40대로 내가 대학에 입학할 때는 대부분이 정시, 즉 수능시험을 봐서 그 점수를 기본으로 가나다군 대학에 지원하는 형태였고, 수시입학은 대부분 예술분야나 특목고 특기자 전형이 많아서 대부분 학생들에게 해당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정 반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지금은 굉장히 많은 학생들이 수시전형을 준비하고 (물론 정시도 함께 준비하지만),
수시전형도 종류가 다양하니 미리미리 준비를 해둬야 한다.
수시와 정시의 차이는 수능 전후를 기준으로 아래와 같이 나뉜다.
1. 수시전형 : 수능시험 전 지원, 6회 지원 기회
- 정시 모집 전 대학에서 일정 인원의 신입생을 미리 선발하는 제도
- 학교생활기록부와 내신성적을 기반으로 한 제도.
2. 정시전형 : 수능시험 후 지원, 가/나다군 3번 지원기회
- 대학수학능력시험 즉, 수능 이후 학생들을 선발하는 수능기반의 제도.
오늘은 수시전형에 대해서 공부해 볼 건데 수시전형은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그중에 가장 메인은 학생부 종합전형과 학생부 교과전형 2가지로 이해하면 된다.
이번에 연세대 때문이 말이 많았던 논술전형은 일단 경쟁률이 어마어마하니 일차적으로 목표로 삼지는 말고,
실기전형은 음대, 미대 등 실기과목을 치르는 전형이니 일단 이것도 나는 공부 대상에서 제쳐두려고 한다.
교과전형과 종합전형을 제대로 아는 것만으로도 힘이 든다.
1. 학생부 교과전형
개요
학생부 교과 성적(내신)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전형입니다.
수험생이 고교 시절 교과목에서 보여준 학업 성취도가 주된 평가 기준이 됩니다.
특징
- 주요 평가 요소: 학생부 교과 성적
- 지원 학과에 따라 특정 교과목 성적에 가중치를 둘 수 있음.
- 이공계: 수학, 과학 비중 높음
- 인문계: 언어, 사회 비중 높음
- 일부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요구해 일정 수준의 수능 성적을 충족해야 최종 합격 가능
-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유리함
- 개인의 전반적인 특성이나 역량을 폭넓게 반영하기 어려움.
상대적으로 내신을 따기 상대적으로 쉬운 지방 일반고 학생이 유리할 수도 있는 전형입니다.
서울 소재 대학은 선발 인원이 적은 편이고, 지방 소재 대학은 선발 인원이 많습니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은 지방학교 내신 1등급이라고 해도 우수한 학생이다?라는 사실에 강하게 긍정하지는
못하는 것 같고 나도 어느 정도는 동의한다.
어떻게 특정한 대학이 원하는 수준으로 똑똑한 학생들이 전국에 완전 골고루 퍼져있나? 이게 상식적인가?
어딜 가나 스마트한 학생들이 있는 건 맞지,
그런데 그 레벨이 특정학교가 원하는 수준의 학생이 1 학교당 1명이 꼭 있다고??
지역을 떠나서 어느 지역이건, 학교마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제도 자체가 좀 이상하다.
예를 들어서 A학교 전교 20명 중 1등, B학교 전교 100명 중 15등 두 학생 중 누가 공부를 잘하는 학생인지 대학이
고등학교 내신 등급만 보고 어떻게 아는가? 표준편차를 보면 안다고? 전체적인 학생들 수준을 모르는데요?
두 학교 학생이 같은 수능시험처럼 동일한 시험문제로 결과를 도출했다면 객관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인원수, 사용한 교과서, 시험문제 난이도, 전교 학생들 성향이 전부 다른데... 말이 되는 전형인지..
내 생각이지만 교과전형은 왜 있는지 잘 모르겠다.
처음부터 그냥 성적이 최우선이라면 그냥 정시 수능시험 성적으로 뽑는 게 차라리 더 공정하지 않은가?
내가 입시를 치를 때보다 인구도 줄었고 IT 기술은 더 발달했는데 왜 못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
이제 고등학교 내신은 9등급 제도 아니고 5등급제인데, 대학은 향후 교과전형으로 뽑은 인원을 늘릴 것인가???
수많은 1등급 홍수에서 어떻게 합격자를 판별할 것인지 참 의문스럽다. 대학들도 고민이 많을 듯하다.
나라면, 수시전형 할당 인원 중 차라리 학생부종합전형 배정인원을 늘리고 교과전형은 줄이거나,
교과전형의 수능 최저기준을 지금보다 훨씬 엄격하게 올릴 것이다.
그런데 학생부 종합전형을 검토하는 입학사정관을 엄격하게 운영하기에는 비용이 많이 소모될게 뻔하니 대학 측도 여러 가지 고민이 많기는 많을 것이다.
2. 학생부 종합전형 (학종)
개요
학생부의 전반적인 내용을 토대로 수험생의 학업 능력, 비교과 활동, 진로 준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특징
- 주요 평가 요소:
- 학업 역량 (내신 성적 및 학업 태도)
- 진로와 관련된 활동 참여
- 학교 생활에서의 공동체 기여와 역할
- 비교과 요소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며, 면접 등을 통해 수험생의 성장 스토리와 가능성을 평가.
-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통해 본인의 특성과 역량을 드러낼 기회 제공
- 준비 과정이 까다롭고, 자기주도적인 노력이 요구됨.
현재 생기부 영역 반영이 축소되고 있는 추세이며, 블라인드 서류 평가로 인하여 생기부 비중이 축소되고 내신성적 비중이 중요해지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남아 있는 생기부 영역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남아있는 생기부 영역이 뭔데요? 생기부에 대해서는 따로 더 공부해 보기로 하자.
너무 많다 배울게
학생부 교과전형과 학생부 종합전형이 헷갈린다고???? 가장 큰 차이는
교과성적만 보면 교과전형, 교과성적이 기재된 생활기록부를 보면 종합전형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당연히 교과전형일 때 더 교과등급 커트라인이 더 일반적으로 높다.
1) 나 공부 정말 잘해!!!!! 그냥 공부 최고로 잘해, 성적 완전 잘 나왔어
그 대학 그 학과에 필요한 과목은 특히 잘해, 그만큼 관심 있고 자신 있는 과목이라는 거죠.
이런 식으로 고등학교 성적을 특징적으로 밀어붙이는 전형이 교과전형
수능 최저기준으로 충족해서 자신의 성적 우수성을 증빙해야 하는 경우가 많음
2) 나 공부 두루두루 우수한 편이야. 그런데 고등학교 때 성실하게 잘 해왔어, 봉사정신도 우수하고, 모범적이야.
생각도 깨어있는 편이고, 학폭과도 무관하고, 교내에서 나름 상도 받아왔고, 선생님께서 우수하다고도 해주시고.
각종 보고서도 성실히 써왔어, 관심분야 책도 많이 읽어서 소양도 넓혀왔거든?
그래서 그 대학 그 학과에 입학하기에 나는 충분하다고 생각해.
이렇게 성적과 생활기록부까지 합산해서 밀어붙이는 전형이 학생부 종합전형
특정학교, 학과는 수능 최저기준을 맞추도록 하고 있음.
차이가 이해가 되는가???
그럼 둘 중 뭐가 내 자녀에게 유리한가? 일단 어떻게 될지 모르니(원하는 대학에서 교과전형을 많이 뽑을지 종합전형을 많이 뽑을지 아직 모르잖아요 ㅜㅜ), 고1부터 생기부 관리부터 철저히 해야죠.
당연히 학폭 연루되면 안 되고, 교내 활동 열심히 하고, 동아리 활동 열심히 하고,
일반고지만 수행평가는 자사고 수준으로 챙기고, 각종 쪽지시험들 득달같이 챙기고, 숙제 빼먹으면 큰일,
지각 조퇴를 삼가고.... 학교 행사 열심히 참가하고, 봉사활동 시간 챙기고, 교내대회에서 참가해서 뭐라도 받아보려고 노력하고(수상실적은 생기부 자체에 기재를 한다 못한다 말이 많지만, 선생님들께 효과적으로 나의 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수단이 됩니다. 그래야 세특에 써주시죠, 교내수상실적은 기재 가능하다는 말도 있고 요건 더 공부해 보기로 하자.)
힘들죠?? 그러나 생기부 관리보다 우선인 건 뭐????? 성적관리... 등급을 하나라도 더 잘 받는 거
교과성적 등급이 안 좋으면, 생기부가 무슨 소용인가, 아무 짝에도 쓸도가 없는 것을...
무조건 교과성적 관리가 1등임.
내가 성적이 5등급제인데 5등급이야. 거의 모든 과목이... 그럼 생기부가 무슨 소용이에요.
대학 근처에도 못 가는데,,,
논술전형과 실기전형은 간단히 소개만 하려고 한다.
아무래도 나의 자녀와는 거리가 있는 전형이다 보니 관심이 아직까지는 덜 간다.
3. 논술전형
개요
대학에서 주최하는 논술 시험으로 수험생의 비판적 사고력, 논리력, 표현력 등을 평가합니다.
- 주제는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정됨.
-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서술하는 능력 요구.
- 대학별로 논술 시험의 유형과 난이도가 상이함.
- 내신 성적이나 수능 성적이 부족해도 논술 실력으로 합격 가능
- 논술 준비를 위한 꾸준한 연습과 폭넓은 독서 필요.
논술이라고 해서, 자신의 생각을 어필하는 논술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인문논술만 논술이 아닙니다.
이과의 경우 어려운 수학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논술문제를 풉니다.ㅎㅎㅎ
그냥 주관식 수학시험이에요... 뽑는 인원수도 적은 편이에요.
대부분의 논술 전형에는 수능 최저 기준이 포함되며, 대학별로 논술 시험 일정이 모두 다르므로 논술 일정이 대학별로
언제인지, 수능 전과 후로 구분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내가 논술전형을 눈여겨보지 않는 이유는 막강한 재수생들 때문.
재수생들은 교과전형이나, 종합전형으로 재도전하기가 어려워서 대부분 수시지원 6회를 논술전형으로 할애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 3 때 내신준비하고 생기부 챙기면서 논술 준비한 현역생과
휴학하거나 아니면 전업으로 공부만 해온 재수생들과 누구에게 더 유리할 것 같은가?? ㅎㅎㅎ
그래서 항상 논술전형은 경쟁률이 어마어마한 것 같다. 사람도 많이 안 뽑는데...
일단 고등학교 현역생이라면, 교과전형과 종합전형을 우선적으로 노리고 논술전형은 고등학교 내신성적을 돌아본 후
생각해 보기로 하자. 나는 논술전형은 일단 PASS
4. 실기전형
개요
예체능 계열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형으로, 수험생의 예술적·체육적 능력과 잠재력을 직접 평가합니다.
특징
- 주요 평가 요소:
- 실기 능력 (예: 미술, 음악, 무용, 체육 등 분야별 기술 및 표현력)
-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부 성적과 수능 성적을 함께 반영.
- 실기 시험의 형식과 평가 기준은 대학과 학과에 따라 다름.
- 실기 능력이 뛰어난 학생에게 유리
- 오랜 시간 기술과 표현력 연마 필요.
실기전형은 그냥 패스하려고 한다. 나는 공부 안 해도 될 것 같다.
각 전형의 준비와 특징이 다르므로 본인의 강점과 진로 계획에 맞는 선택이 중요한 것 같다.
하지만, 수시전형으로 대학입학을 하기 위해 가장 선행될 문제는 바로 교과성적인데, 고1~고3까지 일 년에 시험 4번씩,
총 12회 동안 쭈욱 항상 내가 원하는 수준으로 시험 성적이 잘 나올 것인가...
고등학교 내신이 아무리 5등급으로 9등급제에서 등급 자체는 5단계로 좁아졌지만, (2025년~) 쉽게 장담할 문제가 아니다.
게다가 수능최저기준을 맞추려면 내신과 별도로 수능공부도 하야하고, 수능 난이도는 불수능-물수능-물수능-불수능
대중이 없으니, 정말 대학입시는 기도빨이 작용하기를 간절히 바라야 하나보다.
집 근처 고등학교 전교 1등이 수능 최저를 못 맞추어 원하던 학교 최종 낙방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주민인 나도 눈물이 난다.
정시전형은 내 세대들에게 매우 익숙한 입시전형인데 수능시험을 본 후, 가나다군에 속한 대학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고등학교 내신에서 실패한 현역생들도 정시러가 되어서 수능공부를 하곤 하는데, 정시로 대학 가기에는 점수대가 요즘 많이 높은 것 같다.
등급으로 표시가 되어서 그런 건지 수시전형 교과전형은 경우에 비해서 오히려 성적이 더 좋아야 하는 느낌이다.
그러니 고등학교 내신성적이 잘 안 나오는 친구들이
'내가 지금부터 고등학교 내신 포기하고 수능공부만 제대로 하면 수능성적이 잘 나온다?" 라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 같다.
고등학교를 일단 다녀야 하니까. 수능공부를 재수생들만큼 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별로 없다.
그럼 자퇴하면 되지 않냐고?? 쉽게 생각하지 마라. 자퇴하면 공부시간이 늘어날것 같죠? 비슷하다 ㅎㅎㅎ
그리고... 문제 결이 다르다... 내신제도 때문에 지협적인 성향의 문제들을 풀어온 요즘 세대들에게는
수능 시험문제가 생소할 수 있다.
그런데 2028 수능부터는 수학도 문과형 수학과목에 그치고, 킬러문항들 배재해서 물수능화 해버렸고, 선택과목도 없애지고 가장 중요한 심화수학이 포함되지 않는데... (쉬운 수능, 어려운 수능 둘 다 장단점이 있다.)
수능시험으로 최상위권 인재를 어떻게 가려낼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이 대학마다 있을 것 같다.
수능시험 만점자와 실수로 1개 틀린 학생. 만점자가 더 똑똑한가? 만점자가 더 시험에 강한 것은 맞다.
더 우수한가? 그건 확답할 수 없을 것 같다, 모두 우수한 학생이다...
복잡한 대학입시제도, 수시전형제도도 이렇게 복잡하다.
학생부에는 대체 어떠한 항목들이 기재되는지도 앞으로 학습해 봐야겠다. 욕심껏 아이 키우기 힘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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